초속 5센티미터

고등학교 때 처음 본 영화. 고등학교 때 처음 봤다. 보자마자 울었다. 이 영화는 실연을 다루는데, 당시의 나는 실연은 커녕 연애도 안 해 봤는데 공감이 갔다. 신기했다. 그 후로도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운다.

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그 감독의 작품을 좋아할 수 있는지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기 때문이다. <초속 5센티미터>를 보고 재미를 느꼈다면 감독과 맞는 것이고, 못 느꼈다면 안 맞는 것이다. 내 주변 지인들에게 시험해 본 결과 반반이었다. 1시간 남짓의 짧은 영화라서 권하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