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윈도 모바일 버전의 개발이
잠정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윈도 모바일용 파이어폭스는 2월 19일에 마지막 알파 버전이 나왔습니다.
모질라는 윈도 폰 7이 처음 발표됐을 때부터 관심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얼마 전 열린 MIX에 사람을 보냈고, 윈도 모바일 6.5 커널보다 훨씬 발전된 윈도 폰 7 커널, 즉 윈도 CE 6 커널도 긍정적으로 보았다는군요. 파이어폭스 모바일은 이미 윈도 CE 6에서 잘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폰 7에서 네이티브 프로그램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C++ 기반의 파이어폭스를 이식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신 실버라이트나 XNA 기반의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모바일 담당자인 Stuart Parmente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폰 7용 파이어폭스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때까지, 안드로이드와 마에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달라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팜의 웹 OS 모두 처음에는 네이티브 SDK를 지원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지원했거든요. 윈도 폰 7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D 게임처럼 성능이 치명적인 분야에서는 여전히 C SDK가 필요하거든요.
또한 C++ 코드도 .NET의 공통 중간 언어(CIL)로 변환될 수 있기 때문에, 모질라의 게코 엔진이 .NET으로 이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버라이트로 외관을 짤 수 있겠지요.
그러나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애플은 자사의 '사파리' 웹 브라우저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아이폰에 다른 웹 브라우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떨까요? 윈도 폰 7도 아이폰처럼 폐쇄적인 앱 스토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브라우저를 차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이 점을 명확히 해야 개발력 낭비를 막을 수 있겠지요.
Posted by 랜덤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