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윈도우도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워크그룹용 윈도우 3.1(Windows for Workgroups)입니다. 워크그룹용 윈도우 3.1은 1992년에 발표되었고, 그 다음해에 워크그룹용 윈도우 3.11이 나왔습니다.
워크그룹용 윈도우 3.11은 혁신적인 기능을 많이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흔히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TCP/IP 지원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중에도 윈도우 3.1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또한 발표된 지 무려 16년이나 지난 운영체제가 여전히 쓰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금 인출기, 자판기, 기차역 전광판, 슈퍼마켓 계산대 같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이러한 일이 흔합니다.
이러한 임베디드 시장에서는 최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보다는 '신뢰성 있는' 제품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인텔에서 일한 바 있다고 밝힌 한 댓글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인텔은 펜티엄 2/3, 펜티엄 2/3 제온, 셀러론 칩셋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386 칩셋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물론 임베디드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번 윈도우 3.11 판매 중단도 여전히 파급력이 있습니다. 관련 임베디드 업계는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판매 중단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기존 업계는 차츰 윈도우 95 기반으로 옮겨가거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윈도우 XP나 윈도우 비스타를 임베디드에서 돌릴 날이 오겠지요? 그날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득해집니다.
It's the End for 3.11!!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