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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 볼, 백만 서명이면 영화 제작 중단?

우베 볼(Uwe Boll, 우버 볼, 우웨 볼)은 독일의 영화 감독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House of the Dead)', '얼론 인 더 다크(Alone in the Dark)', '블러드레인(BloodRayne)', 그리고 '왕의 이름으로: 던전 시즈 이야기(In the Name of the King: A Dungeon Siege Tale)' 등이 있습니다.

복싱에서 승리한 우베 볼

볼의 작품은 전설적인 수준입니다. 이 사람은 주로 비디오 게임을 영화로 만들고, 위에서 언급한 영화 모두 원작은 게임이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이 혹평합니다. 심지어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IMDb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최하위 100개 목록에 올려두었습니다. 그래도 꼴지는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꼴지에서 35위거든요. 그는 한 마디로 3류 영화 감독이지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감상문 보러 가기 - 까무러칠 정도로 재밌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감상문을 보면 그저 재미있어할 뿐인데, 원작 게임의 팬에게는 우베 볼의 행위가 거의 반역으로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우베 볼이 영화 제작을 그만두기를 몹시 바라고, 심지어는 협박까지 하지요.

그런데 며칠 전에 미국의 공포 영화 애호가 사이트 피어넷(FEARnet)이 우베 볼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런 말이 나온 모양입니다.

피어넷: 당신이 영화 제작을 그만두기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있으며, 18000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을 알고 계십니까?
우베 볼: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8000명은 저를 납득시키는 데는 부족합니다.
피어넷: 몇 명이나 필요합니까?
우베 볼: 100만 명이요. 이제 새로운 목표가 생겼군요.
피어넷: 안티 여러분, 들으셨습니까? 새로운 도전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네티즌이 아니지요. 당장 서명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1주일도 안 돼서 93541명이 서명에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하하. 정말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남긴 메시지를 보면, '제발 그만둬 달라', '당신은 바보다', '당신의 말을 존중하여 백만 서명 후에는 정말 그만둬 달라'는 등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그는 직접 복싱 시합을 열어서 자신을 비판하던 평론가 5명전부 때려눕히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물론 우베 볼은 그냥 농담 삼아 한 말일 테고, 실제로 영화 제작을 포기하는 일은 없겠지요. 저도 그가 영화 제작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니까요.

혹시 관심 있는 분은 직접 서명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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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랜덤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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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20:56 2008/04/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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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현피' 붙어 악플러들 때려눕힌 영화감독

    Tracked from Planet Size Brain 2008/04/08 22:31 Delete

    "좋은 주먹 놔 두고 왜 말로 하고 그래." 인터넷서 감정싸움이 심해지면 이런 농담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사이버 감정싸움이 현실공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인터넷 은어로 '현피' 붙는다고 합니다. 독일의 영화감독 우베 볼(Uwe Boll)이 최근 악플러 4명과 캐나다서 '현피'를 붙어 화제입니다. 우베 볼은 IMDB에 오른 35만편의 영화 중 최악의 영화 100편에 모두 선정될 만큼 마구잡이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악명이 높은데 그만큼 네티즌들의...

Comments List

  1. 세인트 2008/04/08 22:45 # M/D Reply Permalink

    아, Bottoms 100, 30위의 걸작(?) Seed도 있습니다. ^^
    저도 이미 소식 접하고 서명하고 왔습니다. -_-;;; 꽤 감명먹은 Alone in the Dark를 이상한 영화로 멋지게 만들어버린 우베 감독에겐 개인적인 감정 많습니다 -_-;

  2. 이드,,, 2008/04/08 23:10 # M/D Reply Permalink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이분 ㅋ

    대단한건 이 감독의 캐스팅 실력입니다 [블러드레인] [왕의 이름으로] 의 출연배우들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캐스팅을 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근데 도대체 어떻게 아직도 영화를 만드는지, 제작비 대는 놈이 더 신기하네요

  3. 불멸의 사학도 2008/04/09 00:16 # M/D Reply Permalink

    한주먹 하게 생기셨네요... 어쨌든 제작한 영화부터 안티에 대한 대처법까지 범상치 않은 분 같네요...

  4. 몽몽이 2008/04/09 12:36 # M/D Reply Permalink

    혹시 이 분이...
    스트리트 파이터 감독 아녀요?
    정말 최악이던데;;; 그보다 막장인 영화도 있나요?
    디워의 심형래 감독 걱정하시는 분들 많던데 스트리트 파이터를 봤을때 그 심정이란... 디워 아니라 우뢰매도 스트리트 파이터에 비하면 예술입니다...

  5. 몽몽이 2008/04/09 12:39 # M/D Reply Permalink

    음... 방금 찾아보니 이 분은 아니군요. 역시 네이년...
    1994년판 스트리트 파이터의 감독은 스티븐 E. 드 수자 라고 하네요.
    이런 막장 감독이 또 있었다니...

  6. 코프 2008/04/10 00:43 # M/D Reply Permalink

    ...당장에 투표를 해야할 것 같은..

  7. St.Junior 2008/04/15 09:01 # M/D Reply Permalink

    서명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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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여신이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국내 점유율이 1%도 안 되는 리눅스 관련 글을 주로 씁니다. 관심 좀... ㅠㅠ / 컴퓨터쪽 이야기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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