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IPv6이 만들어졌습니다. IP 주소를 '2001:0db8:85a3:08d3:1319:8a2e:0370:7344' 와 같이 나타내는 기술인데, 이것을 사용하면 IP 주소를 43억*43억*43억*43억 개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바닥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IPv6로 이행이 더뎌서, '실제로 IPv4 없이 살아보면 얼마나 불편할까?'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큰 혼란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웹 사이트 대부분이 IPv6에 대응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참가자들이 IPv6로 이용 가능한 사이트를 찾고, Jabber 메신저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웬만큼 사용이 가능했다는군요.
한 참가자는 IPv6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각보다 많은 데 놀랐다면서, '그레고리안 성가 모음집부터 포르노 토렌트(P2P 서비스, torrent)까지' 볼 수 있었다는군요.
구글(Google)의 기민한 대응이 흥미로운데, 행사 도중에 ipv6.google.com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원래 구글의 IPv6 호환 서버는 IETF 행사장에서 접속할 수 없었는데, 몇 시간 내로 시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한 구글 관계자는 '이러한 모든 것은 거창한 기술(rocket science)이 아니며, 커뮤니티는 IPv6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ipv6.google.com에 들어가면 춤추는 구글 로고가 보이는데, 이것은 IPv6으로 KAME에 들어가면 거북이가 춤을 추는 것을 따라한 것입니다. 기본적인 검색은 잘 되지만, 구글 뉴스, 구글 맵, 지메일(Gmail) 같은 서비스는 IPv6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구글이 유튜브도 IPv6으로 공개하면 더욱 멋질 것 같습니다.
ps: IPv4 사용자가 IPv6을 경험하기 위한 프록시가 있는데, http://도메인.ipv4.sixxs.org/ 이렇게 입력하면 됩니다. 위의 주소를 테스트해보세요!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