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명령의 오타를 바로잡는 프로그램 - sl
- Posted at 2008/03/16 19:46
- Filed under 리눅스
리눅스 터미널을 사용하시는 분은 'ls'라는 명령어를 굉장히 자주 이용하실 것입니다. ls 명령은 도스의 dir 명령과 같은 것으로, 현재 폴더에 있는 파일 및 폴더를 목록(list)으로 보여줍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오타가 날 때가 있는데, 'ls' 칠 때 가장 자주 나는 오타가 'sl'입니다. ls를 빨리 치려다 보니까 순서가 꼬여서 sl이 되는 것이지요.
이 점에 착안한 토요타 마사시(豊田正史, Toyoda Masashi)라는 사람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sl' 명령입니다.
터미널에서 sl이라고 치면, 파일 목록이 보이는 대신, 엉뚱하게도 화면에 기차가 지나갑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에는 아무 명령도 내릴 수 없고, 심지어 종료조차 불가능합니다.

무려 1992년부터 있었던 명령이군요. sl은 증기 기관차(steam locomotive)의 약자입니다.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다른 버전입니다. 이것은 방해하는 정도가 더 심하군요. 훨씬 깁니다.
정신이 초토화되는 기분입니다.
옵션이 몇 가지 있는데,
-a 사고가 발생한 기차를 보여줍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보며 불쌍함을 느껴보세요. 기차 안에서 Help! Help!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보입니다.
-l 작은 기차를 보여줍니다.
-F 기차가 하늘로 날아갑니다.
-e Ctrl+C로 종료할 수 있게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sl 명령은 기본적으로 종료가 되지 않습니다.
파일 목록이 보이기를 원했는데 뜬금없이 증기 기관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면 너무 웃길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 yager라는 사람이 sl 명령을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로 포팅했습니다.
SL.JS라고 불리는 이것은 SL 발차!를 누르면 시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링크를 북마크해 뒀다가, 다른 사이트에서 실행하면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 같은 데에 달아도 좋겠지요.

SL.JS는 원저작자 토요타 마사시에게 '게다가 보기 쉽게, 배경을 어둡게 하는 재주의 섬세함. 역시 농담 커맨드에는, 이런 「여기까지 할까!」감이 필요하네요.'라는 극찬까지 얻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배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장난이 어디까지 발전하는지도 참 재밌지요.
일단 sl 명령을 설치해두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자주 저 기차를 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ps: '니'를 'ls'로 고쳐주는 프로그램은 없나요? :P
사람은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오타가 날 때가 있는데, 'ls' 칠 때 가장 자주 나는 오타가 'sl'입니다. ls를 빨리 치려다 보니까 순서가 꼬여서 sl이 되는 것이지요.
이 점에 착안한 토요타 마사시(豊田正史, Toyoda Masashi)라는 사람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sl' 명령입니다.
터미널에서 sl이라고 치면, 파일 목록이 보이는 대신, 엉뚱하게도 화면에 기차가 지나갑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에는 아무 명령도 내릴 수 없고, 심지어 종료조차 불가능합니다.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다른 버전입니다. 이것은 방해하는 정도가 더 심하군요. 훨씬 깁니다.
정신이 초토화되는 기분입니다.
옵션이 몇 가지 있는데,
-a 사고가 발생한 기차를 보여줍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보며 불쌍함을 느껴보세요. 기차 안에서 Help! Help!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보입니다.
-l 작은 기차를 보여줍니다.
-F 기차가 하늘로 날아갑니다.
-e Ctrl+C로 종료할 수 있게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sl 명령은 기본적으로 종료가 되지 않습니다.
파일 목록이 보이기를 원했는데 뜬금없이 증기 기관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면 너무 웃길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 yager라는 사람이 sl 명령을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로 포팅했습니다.
SL.JS라고 불리는 이것은 SL 발차!를 누르면 시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링크를 북마크해 뒀다가, 다른 사이트에서 실행하면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 같은 데에 달아도 좋겠지요.

SL.JS는 원저작자 토요타 마사시에게 '게다가 보기 쉽게, 배경을 어둡게 하는 재주의 섬세함. 역시 농담 커맨드에는, 이런 「여기까지 할까!」감이 필요하네요.'라는 극찬까지 얻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배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장난이 어디까지 발전하는지도 참 재밌지요.
일단 sl 명령을 설치해두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자주 저 기차를 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ps: '니'를 'ls'로 고쳐주는 프로그램은 없나요? :P
Posted by 랜덤여신
- Tag
- command, console, JavaScript, linux, ls, sl, terminal, 리눅스, 명령, 명령어, 자바스크립트, 콘솔,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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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를 쓰다보면 나오게 되는 욕?
Tracked from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2008/03/16 23:19 Delete오늘 Perl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를 얻다가 재미있는 글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콘솔에서 한글 때문에 민망한적...' 파일 리스트를 보여주는 명령어인 ls에 파일과 디렉터리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는 'l'과 '.'로 시작하는 디렉터리까지 다 보여주는 'a' 옵션을 넣은 'ls -la'를 입력할 때 한글로 입력되는 줄 모르고 키보드에 쳤다가 민망한 욕이 나왔다는 에피소드입니다. 글쓴 분은 'ls -al'...
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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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F 옵션은 은하철도 999가 되는군요. -
두번째 기차는 너무 오래 지나가는데요? ^^;;
제가 사용하는 리눅스 박스에도 찾아서 설치해둬야겠습니다. ^-^ -
"니"에다가 alias를 걸어두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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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저 차단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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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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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이런 명령어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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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되게 웃기네요 ㅎㅎ 이거 깔아놓으면 기차 보기 싫어서라도 실수가 줄어들것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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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데요? 간단한 명령어도 가볍게 보지 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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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a를 하면 가끔 욕을 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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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센스는 난감한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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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두번째 기차 너무 오래 지나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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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는 가능. 컨트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