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맥스는 1976년에 리처드 스톨만이 'TECO(테코)'라는 문서 편집기의 매크로를 만들고, Editor MACroS라고 이름붙인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 후 수많은 변종이 생겼는데, 그 중에서 스톨만이 바닥부터 다시 작성한 'GNU 이맥스'가 널리 쓰입니다.
이맥스에게는 영원한 라이벌이 하나 있는데, 'vi(브이아이)'라는 이름의 에디터입니다. 저도 vi 계열 에디터 GVIM(지빔)을 즐겨 쓰지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이맥스 사용자와 vi 사용자 사이에는 '성전(Editor war)'이라고 불리는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처드 스톨만은 강연회에 나갈 때마다 항상 강연 끝나기 전에 이맥스 교주로 변신합니다. 짐승의 에디터 vi를 버리고, 이맥스를 선택하면 구원받는다는 뜻이지요. :-)
이맥스에 대해 이렇게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 리처드 스톨만이 벌써 개발 일선에서 물러나다니... 뭐랄까, 역시 세월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요...
ps: 리처드 스톨만은 Joe Arceneaux, Jim Blandy, Gerd Moellmann에 이은 4번째 메인테이너였습니다. 이제 5대째 메인테이너가 출범하는 것이지요.
ps2: 리처드 스톨만은 또한 메일링 리스트에서 이것이 마지막 은퇴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