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는 GU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라이브러리로, 현재 리눅스 세계는 크게 GTK+ 기반 소프트웨어와 Qt 기반 소프트웨어로 나뉘어 있습니다.

LGPL 라이선스로의 이전은 오픈 소스와 상용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GPL보다 더 관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로써 개발자를 위한 융통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Qt 소스 코드 저장소가 대중에게 공개되어, 데스크톱과 임베디드 개발자 커뮤니티의 기여를 장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로, 개발자들은 Qt 프레임워크의 진화를 활발하게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 Qt의 LGPL 적용이 중요한 것일까요?
대표적인 오픈 소스 라이선스인 GPL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GPL과 LGPL(Lesser GPL)이 그것인데요.
아시다시피 GPL은 소스 코드 공개를 강제합니다. 그런데 어떤 소프트웨어에 GPL이 적용되어 있으면, 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도 GPL이 강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Qt를 사용해서 멋진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때, 지금까지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 또한 GPL을 적용해야 했습니다.
자신이 만들 프로그램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면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소스 코드가 공개되니까요. 그러나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싶지 않은 상용 소프트웨어 제작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Qt의 제작사 트롤테크는 돈을 내면 GPL을 안 써도 되게 해주었지요. 이것이 트롤테크의 수입원이었습니다.
반면에 어떤 소프트웨어에 LGPL이 적용되어 있으면, 그 소프트웨어를 이용해도 소스 코드 공개가 강제되지 않습니다. 리눅스 세계에서 Qt의 강력한 경쟁자인 GTK+가 LGPL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즉, GTK+를 사용하는 상용 소프트웨어는 소스 코드를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상용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은 돈을 내야 하는 Qt 대신 GTK+를 사용하곤 했지요.
그러나 노키아의 이번 결정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상용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은 Qt를 사용하면서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트롤테크의 수입원 하나가 없어지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만큼 Qt의 저변은 더욱 넓어집니다.
휴대 전화 제작사이자 최근에는 태블릿 PC까지 만들고 있는 노키아의 입장으로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항할 만한 무기를 만들어 두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노키아가 트롤테크를 인수한 것 자체가 모바일 장치에 대한 Qt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였으니까요.
ps: 노키아가 작년에 트롤테크를 인수한 이후로, 노키아가 Qt의 듀얼 라이선스 모델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의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쪽으로 해결되니 다행이군요.
ps2: 적용하는 라이선스가 LGPL 3.0이 아니라 LGPL 2.1인 것이 조금 의아한데... 왜일까요? Qt 자체는 GPL 3.0인데 말이죠. 범용성 때문이려나요.
ps3: 안 보는 사이에 Qt 로고가 바뀌었군요. 새 로고도 예쁘지만, 저는 예전 로고가 더 멋있는 것 같아요.
Nokia to Add LGPL to Qt Licensing Model
LGPL License Option Added to Qt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