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걸쳐 열린 이번 행사는 각 날마다 해킹 조건이 달랐습니다.
첫째 날에는 원격, 즉 외부에서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해킹을 해야 합니다. 직접 컴퓨터를 만질 수 없으니, 가장 난이도가 높지요. 해킹에 성공하였을 경우 2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둘째 날에는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를 해킹해야 합니다. 윈도우를 예로 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에 해당하지요. 운영체제 개발사가 직접 만들고 테스트한 것이니까, 보안이 높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요. 하지만 첫째 날보다는 난이도가 낮아서, 상금 1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마지막 날에는 자체 프로그램 대신, 다른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해킹 시도를 하였습니다. 가장 난이도가 낮으며, 상금은 5천 달러입니다.
가장 먼저 뚫린 시스템은 맥입니다. 대회 둘째 날, Charlie Miller, Jake Honoroff, Mark Daniel로 이루어진 팀이 사파리 브라우저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하여 2분 만에 해킹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뚫린 시스템은 윈도우입니다. 대회 마지막 날, Shane Macaulay가 어도비 플래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하여 윈도우 비스타를 해킹하였습니다.
반면에 우분투 리눅스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윈도우는 외부 프로그램, 즉 어도비 플래시가 해킹되었으니 억울하다고 쳐도, 얼마 전 공식 윈도우 버전까지 발표된 사파리가 뚫렸다는 것은 애플의 보안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물론, 이번 해킹 대회가 각 운영체제의 보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겨우 3일이라는 한정된 기간에 누가 먼저 뚫리나를 가지고 보안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되지요. 하지만, 운영체제를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다를 것 같습니다.
CanSecWest PWN to OWN 2008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