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다음(Daum)도 한메일 서비스에 무료 POP3 지원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구글(Google)이 무료 IMAP 지원을 추가했군요.
지금은 대다수의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웹 메일을 사용하지만,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이메일 사용자 대다수는 아웃룩 익스프레스나 썬더버드 같은 이메일 전용 클라이언트를 사용했습니다.
웹 브라우저가 사용하는 '언어' 또는 '방식'(프로토콜)이 HTTP인 것처럼, 이메일 전용 클라이언트가 사용하는 방식에는 POP3와 IMAP이 있습니다. POP3는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메일을 다운로드하여 보는 방식이고, IMAP은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비유하자면, POP3은 FTP와 같은 것이고, IMAP은 SSH 내지는 Telnet과 같은 것입니다.
POP3가 단순 다운로드만 지원하여 서버에 저장된 메시지를 마음대로 손대지 못하는 데 비해, IMAP은 양방향 서비스이기 때문에 서버의 메시지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OP3보다는 IMAP이 훨씬 편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Gmail이 최초로 IMAP을 지원하는 메일 서비스인 것은 아닙니다. 한국의 테라메일, AOL 메일, 애플의 .Mac 메일 등도 IMAP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깔끔하하면서도 강력한 Gmail의 인터페이스에 IMAP까지 추가된다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군요.
지금까지의 가입형 블로그에서 맛보지 못했던 '데이터 이동의 자유로움'을 티스토리가 선사했듯이, 이번 Gmail의 결정으로 많은 Gmail 사용자가 데이터 이동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Getting Started with IMAP for Gmail - Gmail 도움말의 관련 문서.
ps: 일부 사용자에게만 IMAP 활성화 메뉴가 보인다는 말이 있군요. 언어를 영어로 바꿔도 IMAP 활성화 메뉴가 안 보이면,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