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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세계에는 '배포판'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배포판은 윈도우즈에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리눅스가 처음이신 분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포판이 무엇인지 컴퓨터 산업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널리 알려진 CPU 제조 회사로는 인텔과 AMD가 있습니다. 또한 그래픽 카드 제조 회사로는 엔비디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구매하는 '완성품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는 매우 많습니다. 삼성, 델, 레노버, IBM 등등 셀 수 없지요.

리눅스 커널과 리눅스 배포판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CPU나 그래픽 카드에 해당하는 것이 리눅스 커널이라면, 완성품 컴퓨터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한 번쯤 들어보셨음 직한 우분투, 페도라, 레드햇, 수세, 데비안 등이 바로 배포판입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각 배포판의 최신 버전은 우분투 7.10, 페도라 8, 수세 10.3 등입니다.


그렇다면 리눅스 9는 무엇일까요? 보통 인터넷 상에서 리눅스 9라고 불리는 것은 '레드햇'이라는 배포판 회사에서 나온 레드햇 리눅스 9입니다.

레드햇 리눅스 9는 2003년에 나온 것으로, 리눅스 세계의 기준으로는 굉장히 낡은 배포판입니다. 레드햇 리눅스 9를 데스크톱 용도로 쓰는 것은, 비유하자면 요즘 세상에 윈도우즈 95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안티 레드햇 리눅스 9

조금 다른 예이긴 합니다만, 예전에 유행한 도스용 게임도 윈도우즈 XP에서는 제대로 안 돌아갑니다. 얼마 전 윈도우즈 비스타도 나왔으니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마찬가지 원리가 레드햇 리눅스 9에도 적용됩니다. 레드햇 리눅스 9에서는 요즘 만들어지는 멋지고 편리한 리눅스용 소프트웨어를 하나도 쓸 수 없습니다. 또한 GUI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레드햇 리눅스 9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기도 마땅치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레드햇 리눅스 9를 쓰고 계시다면, 그리고 스스로 초보라고 느끼신다면, 지금 바로 최신형 배포판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는 우분투를 권장합니다. 물론 당연히 한국어를 지원하며,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입니다. 현재 최신 버전은 7.10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ubuntu.com/

== 2008년 2월 9일 추가 ==
만일 레드햇 9 관련 책을 사셨다면, 지금 즉시 환불하세요. 환불이 불가능하다면, 아깝겠지만 절대로 보지 마세요. 레드햇 9 책은 여러분에게 현대적인 리눅스 배포판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지식을 지나치게 많이 설명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리눅스를 익히는 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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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랜덤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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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17:01 2007/12/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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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nux가 편해지면 나쁜 것인가요?

    Tracked from Joo's 2nd Blog 2008/04/12 13:01 Delete

    우하하.. 이미 오래전 글이지만 Linux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남기겠습니다. 진정한 Linux 사용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그 분께는.. 먼저... 그렇다면 패키징된 것을 쓰지마시고 kernel 부터 일일이 컴파일해서 설치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저는 지금 Ubuntu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 사용하는 이유는 Desktop 용입니다. 물론 프로그래밍을 위한 환경을 위해 몇몇가지 서버 프로그램도 설치해서 사용 중입니다. 네.. 서버용 프..

Comments List

  1. 가우리 2007/12/22 17:23 # M/D Reply Permalink

    아직도 레드햇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학교에서도 작년까지 레드햇계열을 썼지만 올해부터 페도라를 쓰더군요.

  2. 트루 2007/12/22 18:41 # M/D Reply Permalink

    페도라도 레드헷 계열이 아니었던가요?;;
    그랬던것 같은데;;

    1. 랜덤여신 2007/12/22 18:58 # M/D Permalink

      페도라도 레드햇 계열이 맞습니다. 가우리 님은 무료로 배포하던 레드햇 9까지를 지칭하신 것 같습니다.

  3. 떠돌이 2007/12/22 18:58 # M/D Reply Permalink

    레드햇9는 역시 책때문에 사용자가 많죠-_-;;

  4. 조디악 2007/12/22 19:32 # M/D Reply Permalink

    저도 2004년에 리눅스 공부해보겠다고 샀던 책이 "리눅스9 그대로 따라하기"입니다. 물론 레드햇9이 있었구요. 몇 번 끄적대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못 쓰겠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과제할 때만 가끔 쓰다가 올해 제대로 다시 한 번 써보겠다고 레드햇9을 깔았더니 이건 뭐 제대로 지원되는 게 없더군요. 레드햇9은 이제 지원이 끊겼다는 말을 듣고는 좌절... 뭣도 모르고 있다가 선배 추천으로 우분투를 사용해봤는데 이거 쓰기 편하고 굉장히 맘에 들더군요. 그 길로 바로 리눅스로 갈아 탔습니다..^^

  5. kirrie 2007/12/23 09:41 # M/D Reply Permalink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아직도 까마득히 오래 전 시절에 작성된 문서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계속해서 새로문 문서들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예전 문서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예전문서들은 복사에 복사를 거듭해서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도 리눅스를 처음 접하고 터미널에서 명령어 입력하는 것도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APM 설치를 위해 소스를 컴파일하려고 삽질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그분들이 참조하는 문서도 다들 예전 것이라서 말이죠..

  6. 4ipperz 2007/12/23 21:10 # M/D Reply Permalink

    신기한건 요즘세상에도 레드햇9을 기준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존재한다는....

  7. Powring 2007/12/24 01:19 # M/D Reply Permalink

    ㅋㅋㅋ 제가 썼을 땐 최신 배포판이었죠

  8. -ㅁ-; 2007/12/24 02:34 # M/D Reply Permalink

    레드햇 9 못버립니다.

    전산실에 다 깔려있고요..

    임베디드 개발킷들이 레드햇 9에서만 돈다는 이야기를 (소문에 불과한지도 모르지만) 들었을 때 정말 아득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동작하는게 없었으니..

  9. JParker 2007/12/24 10:47 # M/D Reply Permalink

    서버 계열에서는 레뎃 9 버젼이 가볍기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각 데몬들의 버젼을 최신으로 하고 커널패치가 이루어진다면
    가볍게 동작되는 OS입니다.

    제가 볼때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클라이언트 기준인듯 합니다.
    제 서버도 거의 10년 다되어가고 있지만 중간 중간 업데이트와 OS 재설치를
    통하여, 레뎃 9에서 머물러 있는 상황이랍니다.

    조만간 Ubuntu Server로 교체할 생각이지만, 기존의 메일서버와 같은 노후된
    서버에서는 약간 사양이 딸릴 수 있기때문에 P4 이상에서 돌리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

  10. 헤아림 2007/12/24 10:57 # M/D Reply Permalink

    문제가 unix상의 수많은 캐드 프로그램이 솔라리스에서 PC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개발한 배포판이 redhot9 기준 이라는 겁니다. 그래놓고 바이너리자체는 아직 예전으로 되어 있어 redhot9이 아니면 안돌고 심지어 사이트에서도 권장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니 속에 불나지요.

  11. nidev 2007/12/24 23:43 # M/D Reply Permalink

    뭐 별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네요.
    "따라서 여러분이 레드햇 리눅스 9를 쓰고 계시다면, 그리고 스스로 초보라고 느끼신다면, 지금 바로 최신형 배포판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번은, 래드햇 리눅스 9를 썼다가 이종배포판으로 이동하는 걸 추천하는 편입니다.
    체계가 다르긴해도, 비교적 리눅스의 뼈대를 잘 보여주는 배포판이니까요.
    "대충 이렇구나" 이해를 하고 넘어온거랑, 단순히 최신 배포판의 편리함에 빠지는 것과는 다르죠.

    1. 랜덤여신 2007/12/26 04:18 # M/D Permalink

      리눅스 데스크톱은 '공부해야 하는' 운영체제가 아니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라면 뼈대부터 배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는 운영체제의 구조 따위 몰라도 잘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윈도우즈 사용자는 먼저 도스에 익숙해져야 하나요?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레드햇 리눅스 9는 일반 사용자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배포판입니다. 그리고 이 글의 대상은 일반적인 데스크톱 사용자입니다.

      또한 저는 레드햇 리눅스 9가 프로그래머에게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눅스의 구조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면, 시대에 뒤쳐진 2.4 커널을 쓰는 레드햇 리눅스 9보다는 젠투 리눅스 같은 배포판이 훨씬 낫습니다.

    2. nidev 2007/12/26 13:18 # M/D Permalink

      잘 보았습니다. 물론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그러나, 윈도우즈 사용자가 먼저 도스와 익숙해지라는 말과, 리눅스 유저가 먼저 콘솔에 익숙해지는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반론하기에 앞서, 윈도우즈와 도스는 별개의 운영체제입니다. 특히 XP쪽으로 오면서부터, 도스는 '명령프롬프트'라는 콘솔로 대체되었고 계속 이걸 도스라고 착각하고 사시죠. 이딴걸로 계속 리눅스 콘솔과 비교해 오셨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리눅스 쓰신다고 할 자격도 없으신것 같군요. 윈도우즈는 애초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지향한 운영체제입니다. 리눅스는 그에 비하면, 그래픽은 '옵션' 사항에 불과합니다. 리눅스 관련 개발이 시작된 이후로, '그래픽의 필요성'을 느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윈도우는 그래픽 화면 자체가 곧 운영체제(커널에도 툴킷이 들어갈 정도이니까요.) 입니다. 리눅스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커널은 말 그대로 커널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눅스에서 그래픽 환경은 우리가 압축을 풀기위해서 윈도우즈에 쓰는 Winzip 처럼 겨우 유틸리티에 불과합니다. 이런 리눅스가 발전해서 우분투와 같은 매우 편리한 배포판이 나왔지만, 그리고 편리한 그래픽 환경이 갖추어졌지만, 그래도 일반사용자에게 래드햇 9를 써보라고 하고 콘솔과 친해지라는 건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그래픽 쉘부터 만들어 내시죠. 그러면 저도 적극적으로 유저들에게 홍보하겠습니다.

  12. 체강 2007/12/26 00:43 # M/D Reply Permalink

    저희학교도 레드햇 리눅스 9를 가르치죠..헛.
    내년에 들을 예정인.. 흠.

  13. 떠돌이 2007/12/26 14:45 # M/D Reply Permalink

    랜덤여신님 말씀의 도스란 command prompt를 지칭하시는 것 같습니다.-_-;
    일반 사용자가 왜 리눅스의 뼈대를 알아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물론 알면 도움이야 되겠지만요. 하지만 그래서는 영원히 리눅스는 데스크탑OS에서는 3류에 머무를 것 같군요.

  14. kirrie 2007/12/26 19:10 # M/D Reply Permalink

    nidev//그런데 그렇게 해서 '리눅스의 뼈대'를 익히면 엔드 유저 입장에서 어떤게 유리할까요? 저는 tar czvf, xzvf도 알긴 하지만 gnome의 nautilus가 지원하는 압축 관리자의 편리함에 맛을 들인 이후로 압축 및 해제를 위해 터미널을 켜 본 일이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데비안 계열을 사용하는지라, apt-get install, remove를 애용해왔지만, 시냅틱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리눅스의 GUI들은 대부분 쉘 프로그램의 프론트 엔드일 뿐이죠. 하지만 엔드 유저가 백그라운드의 구동원리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게 '인터페이스'의 목적이고, GUI의 필요성 아닐까요?

    운영체제의 특성상 삽질이 아직까지 완전히 없을 수는 없고, 그런 맥락에서 GUI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두고 언급하시는 '리눅스의 뼈대'를 건드려야 할 날이 오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건 그때가서 익히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삽질도 언젠간 완전히 사라져야 하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윈도우즈도 98버전(?)까지는 도스 위에서 돌아가는 응용프로그램일뿐이었습니다.

    1. nidev 2007/12/27 13:26 # M/D Permalink

      댓글 알리미에 뜨지 않고, 또한 남의 블로그에 제가 일일이 답하는 것도 예절이 아닌듯 하니 kirrie님의 '이번 댓글' 까지만 응답하겠습니다.
      1) 리눅스의 뼈대를 익히는 것은 새 운영체계에 다가가 위한 기본입니다. 아무리 패키징한대로 쓰는 엔드유저라지만, 분명히 이전에 쓰던 운영체계와는 반드시 다릅니다. 단순히 한번 부팅시켜보고 끄면 되는 라이브시디나 쓸 것 같으면 더이상 제가 지껄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
      엔드유저, 곧 소비자.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는 어떤 제품의 생산과정이라 할 수 있겠죠. 인터페이스는 이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의 결과물을 출력해주는 포장일겁니다.
      저도 GUI 인터페이스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커맨드 라인에서 실행한 만큼 유저의 알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키는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시냅틱이 패키지를 받아오던 도중 커널 트레이스가 출력되면서 갑자기 죽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냥 '안되는구나' 하고 끝내야 할까요?
      이렇게 죽은 어플들은 유저가 왜 죽었는지 조차 모르게 죽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디버그 모드 걸고 컴파일해서 gdb라도 돌려보겠습니다만은, 엔드 유저들은 그냥 우두커니 서있을 판입니다.
      적어도, 인터페이스라곤 글자밖에 없는 커맨드라인은 유저에게 왜 어플이 죽었는지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이 메세지로 구글등의 웹 검색을 해보면 비록 영어로 나오지만 매우 큰 도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들 어플의 구동원리를 아는 것은, 앞으로 일반 엔드 유저가 장기간 사용했을때 쌓이는 여러가지 문제 해결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님의 댓글과 무관하게, "리눅스 데스크톱은 '공부해야 하는' 운영체제가 아니어야 합니다." 라는 랜덤여신님의 글은, 리눅스를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습조차 부정하는 내용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윈도우나 잘쓰시죠.
      뭐하러 리눅스에 옵니까? 라이브 리눅스 한번 써보시고 그냥 끝내세요.

      4) 응용프로그램 밖에 안되었어도, 윈도우 3.0과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윈도우 95부터는 아예 커널 dll을 올려서 쓸 정도였습니다. 윈도우 1.0이나 겨우 도스에서 돌아가는 응용프로그램이라 할만 합니다.

  15. Powring 2007/12/27 22:13 # M/D Reply Permalink

    ㅋㅋ제 기억에는 Win3.1까진 DOS로 부팅해서 WIN.COM이었던가 그걸로 실행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지뢰찾기하려고...

  16. 키리코 2007/12/27 22:30 # M/D Reply Permalink

    리눅스 '데스크톱'이라면, 정말 절절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win 3.1 ㅋㅋ.. 패스인가 잡아놓고 mdir로 이짓저짓 하다가 esc win 생각나네요ㅋ

  17. wbstory 2007/12/28 11:18 # M/D Reply Permalink

    전 저 빨간모자의 RPM 패키징 시스템을 RPG로 쏴버리고 싶단 말입니당 ㅎㅎ
    초보시절엔 원래그런가보다 하고 쓰다가, 젠투리눅스를 만나고 나서 RPM의 허접스러움을 깨달았고, 우분투로 넘어오면서 RPM은 쓰레기... 란 생각이 솔솔 밀려오더라구요.
    제가 rpm을 못 다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설치하려고 하면 무슨 놈의 의존성 충돌 에러가 그리 많이 나는지... 하나하나 다 찾아서 설치할라치면 이번엔 핵심 패키지를 건드리려고 들질 않나 무시하고 설치하면 실행이 안 되질 않나 그렇다고 제거가 깔끔한 것도 아니고... 아나콘다로 한 번 설치하면 업데이트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차라리 컴파일설치를 하지...

  18. 지나가는이 2008/01/11 22:53 # M/D Reply Permalink

    편의상 반말을 쓰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왜 리눅스는 공부를 해야 하는 운영체제 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공부를 해야하는 운영체제라는 것은 아직도 리눅스의 시스템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오로지 윈도우만 접해온 나의 입장에 비추어보자면, 콘솔 명령어 하나도 모르고 리눅스를 시작했음에도 우분투에 포함된 각종 패키지 관리자나 업데이트 관리자들을 통해서 설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런 느낌이다.

    "허 겨우 자동 업데이트 관리자? 나는 코드도 볼줄 알고, 수정도 할 수 있고
    명령어로도 자유자재로 설치한다고!!"

    리눅스에 명령어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하나?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리눅스를 발전시켜 가겠지. 하지만 단지 그것은 운영체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몪일 뿐이고 실제 일반 사람들이 관심있는건 거기에 홈페이지 서버를 구축하고, DB를 돌리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개별적인 것들만 해도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은행에서 돈을 찾다가 비밀번호를 잘못입력했다. 그냥 취소되고 전 과정이 처음으로 돌아간다. 실패한건 단지 정보일뿐 내 목적은 인출기의 프로세스 처리과정상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돈을 찾는 것이 목적일뿐..
    무책임하게 들릴지 모르나 그것이 일반적인 사람이다.

    우분투 파이어폭스로 네이버에 접속했다. 플래쉬 플레이어가 설치되지 않았단다. 설치하기 버튼을 눌렀지만 자동설치가 되지 않는다. 아마 배포판을 찾아서 홈페이지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명령어를 찾아야 하겠지. 당신은 이런 부질없는 시간낭비를 "노하우"라고 부르고 싶은가?

    그저 버튼 눌렀을 때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배우지 않아도 필요한게 있으면 제시되고, 제시된것을 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체계를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게 지금 없으니까 그렇게 만들어가야지, 불편함을 그대로 두고, 그것에 익숙해 지는 것을 노하우라 부른다? 그렇다면 나는 당연히 앞으로도 리눅스를 쓸 생각이 없을 것이다. 차라리 돈을 내고 그런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운영체제로 돌아가 버리겠지.

    운영체제는 안정적이고 쉽게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목적이다. 사람들은 어플리케이션으로 일도하고 놀기도 하려고 컴퓨터를 쓰는 거다. 수단과 목적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나?

    지금 여건상 불편함에 적응할 필요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운영체제가 되어가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1. 어울림 2008/04/16 00:47 # M/D Permalink

      맞는 말씀이십니다. 리눅스(우분투)가 데스크탑을 지향한다면 그리해야 하지요.
      위에 댓글 읽다가 조금 황당했었습니다;;

  19. 무플박사 2008/01/14 20:11 # M/D Reply Permalink

    우분투 좀 손만 본다면 윈도우와 '맞짱'을 뜰 수 있는 운영체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시장에 진입할려면 제일 높은 장벽인 '액티브X'를 넘어야죠. 게임은 그렇다 치더라도.
    또한 우분투가 한글 지원에 1mg정도 미흡한 면도 있습니다(한영키라든지.)

  20. 에스띠 2008/02/20 09:51 # M/D Reply Permalink

    글쎄요, 저는 리눅스 C 프로그래머인데 요즘은 윈도우 환경에서 일하죠.
    레드햇 9을 개인용 데스크탑 용도로 쓴다면 Fedora 8까지 나온 상태에서 아쉬움이 많겠지요.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이나 서비스 용도로 볼 때는 여전히 괜찮은 OS입니다.

    저희는 플래시 스트리밍 동영상 스트리밍 서버를 개발하여 여기에서 쓰고 있는데 윈도우 서버 2003과 비교하여 정말 우수합니다.

    2003년에 나온 OS를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와 비교하신 건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시는 포인트는 이해했어요.
    저는 노트북 PC에 윈도우 비스타를 깔고 (이건 호환성 테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거죠) VMWare로 윈도우 XP와 Red Hat 9을 돌리고 있는데 너무 잘 돌아가고 대만족입니다.

    Fedora가 있는데 왜 굳이 RedHat9을 택할 필요가 있냐고 하시면 일부 공감입니다만 Red Hat 9 여전히 또 충분히 괜찮습니다.

  21. freecatz 2008/02/29 09:58 # M/D Reply Permalink

    훔...여튼 낡은 고리짝때의 배포판은 가급적 사용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학습 용도로 리눅스의 대충 적인 구조나 개념을 잡기에

    좋은 배포판은 데비안 미니멀 부터...라고 생각 하는 일인.ㅋ

  22. 엔드유저 2008/04/03 12:13 # M/D Reply Permalink

    리눅스 입문을 위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리눅스와 관련된 논란에서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가 여기서도 보이는군요

    이를테면 nidev 씨의 이런 글들...

    "이딴걸로 계속 리눅스 콘솔과 비교해 오셨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리눅스 쓰신다고 할 자격도 없으신것 같군요."

    ""리눅스 데스크톱은 '공부해야 하는' 운영체제가 아니어야 합니다." 라는 랜덤여신님의 글은, 리눅스를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습조차 부정하는 내용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윈도우나 잘쓰시죠.
    뭐하러 리눅스에 옵니까? 라이브 리눅스 한번 써보시고 그냥 끝내세요."

    ...네, 윈도우나 잘 쓰겠...

    근데 이런 말로 그들만의 게토를 건설하시는 리눅서들(주로 어린 친구들이 이러더군요)은 건축의 원리를 이해한 연후에 집에 살고, 섬유의 분자구조를 이해하고 옷을 입고, 내연기관의 원리를 이해하고 차에 올라타는지, 그럴 "자격"은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디다.

    리눅스를 사용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하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 리눅서야말로 리눅스의 가장 큰 적이죠. 윈도우가 아니라.

    그런 점에서 엔드유저가 레드햇 9 쓸 이유는 없죠.
    공부를 위해서 필요하다? 그 공부는 '공부 자체를 위한 공부'가 될 공산이 큽니다.

    1. 어울림 2008/04/16 00:49 # M/D Permalink

      '근데 이런 말로 그들만의 게토를 건설하시는 리눅서들은 건축의 원리를 이해한 연후에 집에 살고, 섬유의 분자구조를 이해하고 옷을 입고, 내연기관의 원리를 이해하고 차에 올라타는지, 그럴 "자격"은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디다.'

      참으로 적절한 비유셨어요 ㅋ

  23. 얼결에... 2008/04/13 14:23 # M/D Reply Permalink

    엔진의 구조도 모르고 갑자기 엔진에서 연기가 나면 속을 열어서 어디가 문제인지 파악할 능력도 없는데 자가용을 사려고 했었다니, 제가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정비사 자격증을 가진 기사를 고용할 만큼 돈을 벌기 전까지는 대중 교통만 이용해야 하는 거겠지요?

    1. cience 2008/10/15 18:32 # M/D Permalink

      그냥, 간단히 자동차 보험을 드세요.
      우분투는 공짜 보험도 있더군요.

  24. apple 2008/04/17 08:29 # M/D Reply Permalink

    그옛날 apple II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리눅스는 늦게 접해서 그런지 여전히 어렵습니다. 최근엔 우분투를 시작하려고 CD까지 받았는데, 다른 일때문에 아직 설치를 못했습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리눅스 보다는 이런 일들이 떠오르는군요.
    예를 들어 관공서에서 일을 보면 가끔 상급 공무원이지만 앞,뒤가 꽉 막힌 원론적인 사람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의 생각이나 사상을 가르치려고 들죠... 심하면 극단적인 표현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결론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난 놈이란겁니다.

    여러번 상대하다 보면 도데체 어떤 환경에서 또는 어떤 성장과정에서 자랐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됩니다.

    저 또한 완벽한 인격체는 아니지만, 사람의 성장과정에서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요즘 학교에서는 그 과정을 무시하고 오로지 공부하는 기계를 만드는 공장으로 전락하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다른다는 이유로 남을 무시하는 오만한 어린아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오늘도 보다니... 씁쓸합니다.

    파워유저만 사용하는 리눅스로 남지 않고, 초보자도 사용할 수 있는 리눅스가 되려면 파워유저를 자칭하는 몇몇 오만방자한 인간들이 떠들기 보다는 잘 모르더라도 리눅스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대다수의 초보자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5. 배리 2009/04/28 02:46 # M/D Reply Permalink

    어쩌다 링크타고 들어와서 댓글보고 한숨이 나와 한 마디 하고 가렵니다.

    저도 중딩때 Apple II를 접하고 이후 별의별 랭귀지나 환경을 접해봤기 때문에 nidev님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solaris도, HP-UX도, 심지어 제닉스도 접해봤었죠. 물론 레드햇 나오기 이전의 배포판들도 접해봤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콘솔을 모르면서 리눅스를 논하지 마라" 라고 하시는 분께, "GCC 최초 버전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어셈블리어를 모르면서 커널 컴파일을 말하지 마라" 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하시려는지 궁금하다는 점입니다.

    콘솔은 어디까지나 UI의 하나입니다. 그것이 그 환경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건 아니건 콘솔이나 X나 결국은 UI라는 겁니다. 그리고 콘솔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했는데 그건 프로그램을 짠 사람이 그렇게 짰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 콘솔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류에 대한 정보를 더 준다고 했는데 GUI상에서 오류가 나더라도 log file에 더 많은 정보가 기록될 수도 있는 노릇이지요.

    물론 리눅스의 태생이 그렇기도 하려니와, 현재도 리눅스를 키워나가는 사람들이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잘 하지도 못하는 그래픽 환경을 위해 시간 쓰느니 더 많은 정보를 대충 해도 뿌려주기 쉬운 콘솔쪽에 그런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그게 무슨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리눅스 프로그래머가 되거나 서버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콘솔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을 해야하겠지요. 하지만 리눅스가 그저 컴퓨터 OS라고만 볼 때에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겠지요.

    만약 리눅스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서 Database라던가 E-mail 사용 환경에 대한 Management Tool을 GUI 환경으로 더 강력하게 지원한다면, 언젠가 콘솔에 대해 잘 모르는 System Admin이 나와도 상관 없는 일인 겁니다. 윈도우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남에게 콘솔 모르면 리눅스 말을 말라는 말씀을 하시려면, 먼저 어셈블리어 공부부터 하셔서 커널 컴파일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공부해 보시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절대적 진리는 없는 법입니다.

  26. 배리 2009/04/28 02:54 # M/D Reply Permalink

    아, 참고로 저도 기본적으로는 콘솔이 훨씬 편합니다만, 최근 몇년간 리눅스를 거의 안쓰다보니 이젠 바뀐 옵션들 찾아다니느니 그냥 GNOME에서 GUI로 된 프로그램 찾아서 대충 설정해 버리는게 편하더군요.

    배포판마다 file 위치도 조금씩 다르고 configuration option도 다르다보니 그걸 할 시간도 없구요. 그래서 우분투나 페도라 GUI 툴들 만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에디터는 vi 씁니다. ^^

  27. 구경꾼 2009/06/06 00:18 # M/D Reply Permalink

    글쎄요 전 아무리 봐도 bsd 가 더 좋던데요...
    어차피 거저먹기로 유닉스급 저렴하게 쓰는거면 사양도 낮아야 하고...품위있게 더 유닉스 스러워야 하고 성능도 받쳐주고.... bsd 는 그 조건을 다 갖추고 있고요... Freebsd 인경우 리눅스가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설치가 쉽고요.... Gui 야 같은 거 쓰니 겉보기도 리눅스와 구분도 안되고요.. 어렵다는 단점말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콘솔로 만 할때는 openbsd 쓰는데 기본배포만 설치하면 정확히 필요한것만 설치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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