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 및 관련 문서는, 리눅스에서 특정 작업을 할 때 '터미널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이렇습니다. '터미널에서 sudo apt-get install amarok 이라고 치시고요, sudo vim /etc/fstab 하신 후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세요.'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자신에게 맞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으니 편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컴퓨터를 제대로 다룰 수만 있으면 족합니다.
또한, 건축 기술을 배우면 내 집 마련하기가 더욱 쉬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굳이 건축 기술을 배우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터미널도 마찬가지입니다. 터미널 사용법을 익힐 시간에 GUI를 통한 빠르고 쉬운 방법을 하나라도 더 찾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초보 시절에 터미널 사용법을 익히려 시도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물론 터미널의 강력함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터미널에 익숙해지면, GUI로는 커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작업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눅스에 익숙해지고 시간이 생긴 후에 터미널 사용법을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눅스를 '공부'한다고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터미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터미널은 사용자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줍니다. 리눅스 초보가 터미널을 사용하다가 막히면 '리눅스는 어렵고 복잡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것이 터미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론일지라도, 이러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용법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리눅스에서 터미널을 쓰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터미널 없이도 리눅스에서 거의 모든 작업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예로 든 sudo apt-get install amarok를 예로 들면, 우분투의 경우 프로그램 - 추가/제거 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추가/제거에 없는 패키지라면 시스템 - 관리 - 시냅틱 꾸러미 관리자 를 이용하면 됩니다. sudo vim /etc/fstab 같은 문서 편집은 Alt+F2 를 누른 후 gksu nautilus 를 쳐서 나오는 관리자 모드의 파일 관리자를 쓰는 것이 초보자에게 훨씬 직관적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가급적이면, 리눅스 초보에게 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 대신 GUI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줍시다. 물론, 터미널로만 처리가 가능한 작업은 터미널로 설명해야 하겠지요.
ps: 물론, 리눅스를 서버로 사용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리눅스 데스크톱 사용자 중 GU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우분투, 페도라, 수세, 데비안, 그리고 기타 배포판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이겠지요.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