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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 4 발표에 대한 실망스러운 소식

KDE 개발자 beineri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KDE 4.0은 '반쪽짜리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KDE 4 임시 로고

여러분이 KDE 4.0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 전에, 몇 가지 알려드릴 점이 있습니다.

* KDE 4.0은 KDE 4가 아닙니다. 단지 KDE 4 시리즈 중 맨 처음으로 발표되는 버전일 뿐입니다.
* KDE 4.0의 인쇄, PIM(개인 정보 관리자), Plasma(플라즈마) 같은 일부 구성 요소는 빠져있거나 임시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 개선점 대부분이 '물밑 작업' 중이기 때문에, 30분 정도 사용해서는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 중 KDE 3.5와 비교했을 때 별로 나아진 점이 없는 부분은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 KDE 4 시리즈의 성능 개선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질 것입니다.
* 애플리케이션 중 많은 수가 아직 완전히 이식되진 않았지만, 상당수에는 최신 Qt/KDE 라이브러리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이 적용될 것입니다.
* 윈도우나 맥을 위한 KDE는 아직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나중에 개선될 것입니다.
* KDE 4.0은 기존 KDE 사용자 모두가 아니라 실험 정신이 강한 분(얼리어댑터)에게만 권장합니다. 솔직히, 우분투/쿠분투 ShipIt 같은 데 쓰이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KDE 4.1 개발은 KDE 4.0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KDE 4.1 발표는 아마도 올해 말 정도가 될 것 같군요.

다시 말하지만, KDE 4.0은 KDE 4가 아닙니다.

KDE 개발자들의 노고를 무시하려는 것은 아니며, 내용도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하고, 시간이 촉박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블로그 글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변명하려는 것처럼 들립니다. KDE 4.0은 원래 작년 10월에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2개월 늦추고, 얼마 전에 다시 올해 1월 11일로 연기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거대한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연기가 있으리라고 예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발표가 10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개발자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낚였다'는 느낌과 함께 배신감까지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기대가 지나치게 컸던 탓인가 봅니다. 첫술에 배가 부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겠지요. 아무쪼록 KDE 4.0이 성공적으로 발표되고, 하루빨리 KDE 4.1이 나오길 기다립니다.

Posted by 랜덤여신

2008/01/03 19:05 2008/01/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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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hris 2008/01/03 19:18 # M/D Reply Permalink

    그래서 KDEmod (Archlinux의 또다른 KDE패키지) 제작자도 "KDEmod 는 KDE 4.1정도가 나오지 않는한 KDE 4로 업그레이드 안할거임! KDE 3.0 기억 안나쎼요?" 라는 말을 했었군요.

    윈도에서 konversation 쓰고싶었는데...

  2. 떠돌이 2008/01/03 19:41 # M/D Reply Permalink

    헉-_-;;;;;;;

    그럼 윈도 아마록도 내년에나...?=_=;;;;;

    어쨌든 실망스럽긴 하군요. KDE 4.0 스크린샷을 보고 기대했었지만 그게 임시로 구현된 기능일 뿐이라니..

    우스개소리지만 그놈 3.0이 빨리나올까요, KDE4.0의 완성된 버전이 빨리 나올까요=_=ㅋㅋ(물론 농담입니다.)

  3. segfault 2008/01/03 20:32 # M/D Reply Permalink

    KDE 2와 3도 비슷한 길을 걸어 왔지요. 다만 2와 3은 KDE4 수준으로 갈아엎는 작업이 별로 없긴 했지만..
    plasma나 dolphin 같이 개발이 시작된지 얼마 안 된 구성요소가 많은게 KDE4의 완성도를 저해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plasma 이전의 kicker와 kdesktop은 10년의 세월을 거쳐 오면서 충분히 안정화되어 왔지요.
    아직 전체적으로 덜 여물어보이는 소프트웨어를 급하게 릴리스하려는 이유는 저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당초 로드맵에서 계획된 기한을 더이상 늦추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해합니다.

    KDE 커미터로서 부끄러운 글이군요. 저도 KDE 4.1 핑계로 놀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슬슬 일 좀 해야.. :(

  4. 불멸의 사학도 2008/01/03 20:57 # M/D Reply Permalink

    그래도 성급해 내놓고 욕을 먹는 것보단 나은 것 같긴 하네요... 돈 받으면서 성급하게 내놓아서 욕을 먹는 기업들이 꽤 있지 않나요? 주총때 실적을 발표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는 경우도 본 적이 있는데 말이죠...

    역시 좀 더 기다려야 새로워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어느정도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KDE를 다시 사용해봐야 할 것 같네요...

  5. ozworld 2008/01/03 21:46 # M/D Reply Permalink

    오픈수세에 RC2를 설치해서 사용중인데, 아직까지 크게 개선점을 찾기 힘든것 같습니다. 광고하던 편리한 아이콘이나 편하게 가젯을 설치하는 것도 신선하지 않고 느리고요.

  6. Mr.Dust 2008/01/04 13:07 # M/D Reply Permalink

    이제는 KDE 는 x.1 정도는 나와야 쓸만 하다고 말하게 될까요? ;-p

  7. 비밀방문자 2008/01/04 18:25 #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랜덤여신 2008/01/04 22:04 # M/D Permalink

      오, 연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8. Rootroot 2008/01/04 22:07 # M/D Reply Permalink

    메모리 절반이라고 자랑해놓고....

    실망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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