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에는 '태그(ID3 tag)'라는 기능이 있어서 음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음악가, 제목, 음반 등을 지정할 수 있지요. 이러한 정보는 플레이어에서 음악을 재생할 때 표시됩니다.
하지만 MP3 태그에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인터넷을 탐색하면서 가끔 웹 페이지의 글자가 깨지는 경우를 경험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브라우저 메뉴에서 인코딩을 바꿔주면 잘 보이게 되지요. 비슷한 문제가 MP3 태그를 이용할 때에도 발생합니다.
MP3 태그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ID3v1과 ID3v2가 그것입니다. 이 중 ID3v2는 인코딩 문제가 없으나, ID3v1에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현재 돌아다니는 MP3 파일 중 상당수에는 ID3v1 태그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MP3 파일을 리눅스에서 재생하려고 할 때 인코딩 깨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ID3v1에는 인코딩 정보가 없어서,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태그에 기록되는 인코딩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윈도우는 MP3 태그에 한국어 인코딩(EUC-KR, CP949)를 사용합니다. 반면에 리눅스는 유니코드 인코딩(UTF-8, UTF-16)를 사용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MP3 태그의 인코딩을 유니코드(UTF-8, UTF-16)로 바꿉니다.
2. 리눅스의 음악 플레이어가 한국어 인코딩(EUC-KR, CP949)을 사용하도록 설정합니다.
저는 이 중에서 첫 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일단 한번 유니코드로 바꿔두면 나중에 관리가 더 쉽고, 유니코드 태그는 리눅스, 윈도우, 맥을 가리지 않고 잘 읽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번째 방법은 인코딩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 플레이어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MP3 태그를 유니코드로 변환해주는 소프트웨어는 많이 있으나, 여기서는 이지태그(EasyTAG)라는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이지태그를 실행한 후 설정(Settings - Preferences)에 들어갑니다. ID3 태그 설정(ID3 Tag Settings) 탭을 선택하면 아래쪽에 'ID3 태그를 읽을 때 사용할 캐릭터셋(Character Set for reading ID3 tags)'이 있습니다. 이것을 'Korean (EUC-KR)'으로 설정합니다. (위 스크린샷 참조)
3. 음악 폴더로 이동하여 태그가 어떻게 보이나 확인합니다. 제대로 나오면 설정이 잘 된 것입니다.
4. 이 상태에서 태그를 저장합니다.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