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팟에 음악을 넣으려면 iTune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리눅스용 iTunes가 아직 없기 때문에, 리눅스 개발자들은 iPod을 리눅스에서도 쓸 수 있도록 iPod 프로토콜을 분석하여 대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윈도우즈 사용자 중 일부도 iTunes를 쓰는 대신 Winamp 등에 iPod 플러그인을 붙여 사용하였습니다. 아이튠즈같이 무거운 프로그램을 쓰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던 중, 이번에 새로 나온 iPod Nano, iPod Classic, iPod Touch 등부터, iPod 프로토콜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체크섬 방식'이 적용된 것입니다. 체크섬이란, 파일이 깨졌는지 안 깨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압축 파일을 풀 때 '이 파일은 깨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체크섬입니다.
체크섬 방식의 종류는 다양하고, 유명한 체크섬 방식도 많지만, iPod에 들어간 이 체크섬은, 만드는 방법을 애플밖에 모릅니다. 따라서 이 체크섬 방식이 어떤 것인지 알기 전까지, Apple이 만든 iTunes를 쓰지 않고서는 iPod 신기종에 음악을 넣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애플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데이터 무결성을 위해 체크섬을 넣었다고 믿고 싶지만, 정황상 별로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군요.
iPod을 쓰지는 않지만, 애플이 사용자에게 iTunes라는 족쇄를 채우는 것은 정말 역겹네요.
ps: 리눅스 개발자들이 iPod의 체크섬 방식을 알아내길 빕니다.
http://ipodminusitunes.blogspot.com/20 ··· off.html
우분투에서 신형 아이팟 사용하기로 이어지는 글입니다.
Posted by 랜덤여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