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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 마침내 개발 중단 선언

한때 웹 브라우저의 최강자였던 넷스케이프(Netscape) 브라우저의 개발 및 지원 중단이 선언되었습니다. AOL(아메리카 온라인)은 2008년 2월 1일부터 넷스케이프에 대한 모든 업데이트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넷스케이프 로고

이 로고를 매일 보며 살던 때가 있었는데...


넷스케이프는 1994년에 첫 버전을 낸 이후로 소위 '웹 1.0 시대'의 황제였습니다. 그러나 경쟁자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싸움에서 밀리고, 1998년에 AOL과 합병된 이후 줄곧 쇠락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2003년에는 마침내 넷스케이프 팀이 해산됐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AOL은 넷스케이프 개발을 지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언으로 결국 14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되었습니다.

일단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지만, 기분이 묘하군요. 저는 넷스케이프 3 시대에 인터넷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 당시 넷스케이프 4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식을 접하니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네요.

넷스케이프는 망해가는 와중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술을 적용해 왔습니다. 넷스케이프 8은 파이어폭스(Gecko) 엔진과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IE Tab 확장 기능이 기본 탑재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넷스케이프 9는 넷스케이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Propeller(프로펠러)라는 Digg.com 비슷한 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었습니다.

넷스케이프 팀은 여전히 넷스케이프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느끼는 사용자에게, 파이어폭스에 넷스케이프 테마와 관련 확장 기능을 설치하여 쓰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Netscape.com 포털 서비스는 계속 유지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더 이상 넷스케이프 새 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바쁜 모질라 재단이 망한 브라우저의 개발을 떠맡을 리도 없을 테고, 상표 문제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아쉬운 소식입니다. 공식 블로그에도 '충격적이다',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이 많네요...

End of Support for Netscape web browsers

Posted by 랜덤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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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9 23:11 2007/12/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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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넷스케이프 결국 사망하다

    Tracked from 지크의 팁박스 2007/12/29 23:42 Delete

    넷스케이프를 소유한 AOL 이 결국 넷스케이프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2008년 2월부터 Netscape Navigator 의 업데이트와 지원이 전격 중단된다고 한다. 비록 넷스케이프 9 가 파이어폭스에 스킨만 씌운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넷스케이프에 대한 향수와 애정으로 기꺼이 사용했던 유저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망 이유는 역시나 시장 점유율 때문이다. IE 가 80% 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한데 반해, 넷스케이..

  2. 넷스케이프 없어지는구나

    Tracked from pig heaven 2007/12/30 02:56 Delete

    99년도즈음에 웹 프로그래밍 알바로 C로 작성한 CGI와 자바스크립트, 그리고 99년 말쯤에 PHP를 많이 했던게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을 할 때 회사에서 요구하던게 크로스 브라우징이 되게 해달라. 그때 기억에 남는게 브라우저 구분해서 IE객체와 Netscape 객체 변수가 달라서 구분해줘서 처리하던 기억이.. 많은 코드가 Dynlayer 라는 크로스 브라우징이 지원되던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참고했던게 기억이 난다. 정말..

  3. 전설로 남게될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와 브라우저 전쟁의 끝

    Tracked from Fun Fun World !! 2007/12/31 18:26 Delete

    자주 들러 정보를 얻는 지크님의 블로그에서 넷스케이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라서 관심도 없었지만, 만감이 교차하네요. 많은 블로거들이 놀라움, 또는 아쉬움을 가지셨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억도 살려볼겸, 혹은 넷스케이프를 모르셨던 분들께, 넷스케이프가 가지고있는 상징적의미라거나, 역할등을 알릴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 흔적이라도 남겨봅니다. 덧붙여 이렇게까지 몰락하게된 일명 브라우저 전쟁에 대해서도 한번 되새김질..

  4. 아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Tracked from Nasty의 세상사는이야기 2008/01/01 03:21 Delete

    http://blog.netscape.com/2007/12/28/end-of-support-for-netscape-web-browsers/ AOL이 2008년 2월부터 더이상 Netscape의 개발및 지원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994년 첫버전을 선보인 후로 IE가 OS에 끼워나와도 꽤 많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었는데, Win98과 IE4가 나오면서 흔들리더니 1998년 AOL에 합병되고, 다시 그후 10년만에 사망선고를 받네요.. N..

  5. Goodbye Netscape !

    Tracked from My Alicia 2008/01/01 10:29 Delete

    인터넷 관련 기사를 살펴보는 중에 발견하게된 슬픈 기사 하나... 바로 넷스케이프가 서비스 업데이트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기사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업데이트 중단은 곧 서비스 중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넷스케이프 서비스 중단의 의미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물론 현재 우리는 MS의 Explorer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지만, 초기 인터넷 유저들에게는 넷스케이프는 한때 웹브라우저의 대명사로 불렸었다. 13년 전 월..

  6. Good Bye, Netscape

    Tracked from rantea.com 2008/01/01 10:58 Delete

    넷스케이프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다.자세한 뉴스는 아래의 링크에..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0712/e2007123017315769820.htm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독과점의 나름 초기 희생양이 되어버린 넷스케이프.한때 인터넷을 맨처음 시작할 중학교때는 익스플로러가 넷스케이프보다 훨씬 안좋았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젠 IE 천국이 되어버린 우리나라에서 넷스케이프는 퇴물신세가 되어버린...

  7. Netscape, 역사 속으로...

    Tracked from The Second Best Is... 2008/01/01 11:39 Delete

    어제 밤에 인터넷 신문에서 Netscape이 사라진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현재 browser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고, 내년 2월 이후로 더 이상의 기능 개선이나 홍보는 없을 것이라고 하네요. 추억의 Netscape. 하단에 'Copyright 1997'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1997년에 중앙대학교 드라고나 PPP 서비스를 통해서 처음 웹을 접할 때 썼던 브라우저가 Netscape이었습니다. 그러다 IE를 거쳐 지금은 불여우를 쓰고 있지만, 최근..

  8. 안녕, 넷스케이프.

    Tracked from 에크렐의 이런저런 이야기 2008/01/02 15:42 Delete

    청천벽력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놀랐던 소식. 넷스케이프 사업부가 속해있는 타임 워너 그룹 산하의 AOL에서 넷스케이프 소프트웨어들에 대한 지원을 2008년 2월 1일부터 중단한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업데이트가 중요해진 웹 브라우저로서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이야기죠. 최근의 행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발표된 인터넷 성장 역사의 한 쪽을 장식하는 브라우저중 하나인만큼 이번 소식은 꽤 유감이네요. 여담, 정황상 정식..

Comments List

  1. 떠돌이 2007/12/30 00:12 # M/D Reply Permalink

    오늘이 만우절이 아닌게 아쉽군요. 전 어릴때 처음에 저걸 보고 네스카페라고 읽었던적이 있었습니다.=_=
    넷스케이프 시절엔 인터넷을 주로 할 수 없는 나이에 집안사정도 그랬기 때문에 주 브라우저로 한번도 써본적이 없었습니다.(인터넷을 처음 쓰게된게 IE와 넷스케이프가 한창 싸우던 시절에 IE를 처음 접했었죠)
    어쨌든 그런 저로서도 웬지모르게 기분이 묘하네요~ 섭섭하기도 하구요~

  2. Nights 2007/12/30 00:44 # M/D Reply Permalink

    공식선언이라는 것에 의미가 크네요
    이제 바톤은 FF 에게..

  3. 불멸의 사학도 2007/12/30 01:14 # M/D Reply Permalink

    저도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브라우저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네요... 전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2.0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아마 책자 부록CD에 있는 걸 이용했기 때문에 그때쯤엔 이미 3.0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4.0까지 나왔는진 잘 모르겠네요...)

    저 로고 너머로 별똥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처음으로 접속했을 때의 기쁨은 평생 잊지 못할만한 것이었겠지만, 동시에 과도한 로딩은 다음달의 괴로움으로 다가온다는 걸 각인시켜준 로고이기도 했습니다.(전화요금 무서워요ㅠㅠ)

  4. 너드 2007/12/30 02:14 # M/D Reply Permalink

    가끔 제가 디자인한 걸 보고.. 사람들이 넷스케이프 스타일 디자인이라고 놀리곤 했었는데;;; 이젠 진짜 안녕이군여;;

  5. Draco 2007/12/30 05:24 # M/D Reply Permalink

    저도 아마 2.0부터 썼던거 같은데...음...기분이 이상하군요.
    한때 IE랑 자바스크립트 문제로 속썩어서 "둘중 하나 어서 망해버려라"고 저주도 했었는데....저주가 10년 넘게 걸려서 발동을..;;

  6. 엠의세계 2007/12/30 16:22 # M/D Reply Permalink

    전 네스케이프를 써본적은 없지만....개발 중단한다니 아쉽네요...
    그래도 파폭이 뒤를 이어서 더 잘나가 주길....

  7. 애니스토리 2007/12/30 23:24 # M/D Reply Permalink

    솔직히 말해서 자기무덤 자기가 판 꼴이라고 생각됩니다.
    Windows 95에 번들SW로 익스플로러가 탑재되서 나와서 시장점유율을 점점
    높이고 있던 판국에 뜬금없이 유료모델의 넷스케이프를 꺼내들고 나왔거든요.
    사용자들이 당연히 익스플로러로 넘어갈 수 밖에....
    게다가 다국어 지원이 시원찮았던 점도 마찬가지이구요.

    당시에 웹 스트리밍용 플레이어로 잘 나가던 리얼플레이어도 유료모델 꺼내들고 난리치다가 지금은 소리나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들정도로...
    오히려 rm,ram 확장자를 보면 굉장히 반가울(?)정도 입니다.

    상당히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넷스케이프 자체의 문제점과 책임이 있다는것을 간과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괜히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아니거든요.

    1. 랜덤여신 2007/12/30 23:48 # M/D Permalink

      그러고 보니 넷스케이프가 유료화 정책을 추진한 적도 있었군요. 오페라도 한때 유료로 판매하다가 몇 년 전부터 무료로 전환했고...

  8. 라면덮밥 2008/01/01 08:05 # M/D Reply Permalink

    최근에서야 네스케이프9를 쓰게 되었는데
    파폭보다 조금 더 가벼운느낌(따로 설치한게 거의 없어서 일지도)인데다
    임시북마크라 할 수 있는 링크패드를 유용하게 쓰고 있어 윈도우즈에서는 넷스케이프를 자주씁니다.
    그런데 개발중단이라니...
    위 글의 넷스케이프관련 확장기능에는 링크패드는 없군요...잉 ;ㅂ;

  9. 키르 2008/01/01 10:30 # M/D Reply Permalink

    ㅠ.ㅠ 슬픈일이죠... 훔.. 트랙백 감사드리고.. 트랙백하고 갑니다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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